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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2.29 햇볕좋은 날 놀러나가기,
2004. 12. 29. 19:04
햇볕좋은 날,
묵은 곰팡이 말리러 놀러갔다. ^-^*
친구 H냥과 둘이서...

사진찍고 있는거H냥 찍어준거,
기도하는것처럼 보인다구....풀썩~
워낙 죄를 많이 지은터라,
저 한줄기 빛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런지...켁~


H냥이찍어놓코 좋아라하는 사진...^^
뽀얗게 나왔다구...ㅋㅋㅋ


블로그엔 이런류의 사진만 올리려다,
오랜만에 놀러다녀온 기념으로 정면사진도 과감히 올려버림...
하지만, 곧 무달군 사진이 올라갈터,
한페이지 뒤로 넘기면, 그나마 방문객들 눈은 덜 버리겠지...ㅡ.ㅡ;;;


(왼쪽위)느므 추워서 모자를 뒤집어 쓸수밖에 없었다
눈만 쌓였다면, 딱 에스키모인인뎁...
무돌프한테 썰매를 끌어달라하면 될까나...a

(오른쪽위)요번 가을엔,
갈대 구경도 제대로 못했는데,
논둑길 헤매다 우연히 좋은 갈대밭 발견~
(오른쪽아래)앗, H냥 찍으려다 딱 걸림.
ㅡ.,ㅡ;;;
(왼쪽아래)사진의 거의 모든 포즈가 저거다.
저러고 가증스러운 표정짓기...
그래두 뭐....ㅠ


+ 여기가 어딜까?
라는 질문은 하지 않는게 좋을듯하다.
맞출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을께 뻔해.
여긴, 동학사에서 공주쪽으로 가는 길목.
공암도착직전 상-하신리라는 곳.
차가 있었더라면, 어쩌면 이런 좋은 풍경을 다 놓치고 하신리만 다녀왔을지도 모르겠다. 동학사 박정자 삼거리에서 내려서, 여기까지 걷는 동안 역시 차도로만 다녔다면 춥기도 했거니와 갈대밭구경도 못했겠다. 단지, 우린 차가운 맞바람을 피해 좀더 한적하게 걷고 싶었을 뿐. 우리의 목적은, 상하신리보다는 가벼운 산책쪽이었으니까. 멀리 보이는 둑방이 만만해보였다. 논두렁을 잘 헤치고 지나면, 갈 수도 있을것 같아 무작정 추수가 끝난 논으로 뛰어들었다. 덤불을 헤치고, 고불고불 논두렁을 지나서 둑방에 도착했을때, 오길 잘했다고 몇번이나 얘길 했으니...
걷기만 했으면 30분이면 중간목적지 까지 도착했을텐데, 중간에 사진찍기 놀이하느라 한시간이나 걸렸다. 갈대밭도 좋았고, 능선과 얼음폭포도 볼만했다.
하지만 최종목적지인 상신리를 멀리두고 돌아나왔다. 춥고 배고픔이 원인...동학사들어가는 버스를 잡아타고 산밑할머니묵집에 들어가서 따끈한 묵밥과 묵무침으로 배불린 다음, 집으로!!!
오랜만에 바람쐬기...
버스운도 좋은 편이여서, 버리는 시간없이 잘 다녀왔담...ㅋㅋ
다음번엔, 상신리에 있다는 이뿐집을 꼭 구경하고 오리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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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io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