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4. 2. 21:53
해가 지고 있었다ㅡ

아주머니와 동생이 얘기하고 있는 사이,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셔터질...


굴뚝인가부다.

겨우내 쌓여있던 장작들..

오죽(烏竹)이었다ㅡ



사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ㅡ

굳게 잠겨있긴 했지만,
문틈으로라도 보고 싶었다.

선비의 기품의 상징이라는 매화ㅡ
안채 정원엔 오래된 홍매화가 이제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더라.

담장을 덮고있는 덩쿨들...

한 바퀴를 다 돌고 나왔어도, 여전히...


사랑채는 보수공사중이었다ㅡ
+ 학교가 코앞이었지만, 어릴적에는 한 번도 올라오지 않던 곳이었다.
다시 오게 된다면 벚꽃이 필때쯤 와볼까 했다ㅡ
보수중인 사랑채의 규모로 봐서는 여름에나 와야겠다.
집과 방향이 다른데다가, 어린녀석의 관심밖이었으니...
새로운 시야를 얻고나니, 가봐야할곳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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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io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