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1. 04:17

8시에 종종거리며 퇴근을 하고,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아이를 데려오며
울지않고 씩씩하게 지내줌에 감사한다.

엄마는 그러지 못했는데...

같이 국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나서 책 좀 보여주고,
나도 좀 읽다가, 9시가 조금 넘어서 불을 껐다.
요즘 변덕거리는 날씨탓에 잠들기전 힘들어하는 녀석의 등을 토닥토닥
쏘옥 한 품에 들어오게 안아줬다가
살짝 머리도 좀 쓰다듬어 주었던가?
결국은 내가 먼저 잠들었던거 같다.

5시쯤 됐으려나?
새벽녁 푸르스름한 밝음에 잠이 깼다.
이 녀석 차가운 바닥에 그냥 자고 있다니...
들어올리는 중에도 미동도 없다.
깊게도 잠들었구나.

더 잘까 뒤척여보다 잠이 완전히 깼음에 거실로 나와보니, 3시밖에 안됐다.

아, 너무 피곤했던 한주였어.
그보다 더 피곤하고 정신없는 사흘이 기다리고 있을텐데,
한학기분량의 서류들을 정리하고,
결재받을 서류들도 정리해둬야지.
일단은...
마음에 뭉쳐진것들부터 풀어내고 말야.

아, 정말 너무 힘든 하루였어.

 

툭,

'SECR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9.08.19
요즘은  (0) 2009.07.11
2009년 2월 3일  (2) 2009.02.03
2009년 1월 29일  (0) 2009.01.29
2009년 1월 28일  (0) 2009.01.28
Posted by zio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