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1. 13. 22:21
모처럼 집에 일찍 들어간날,
현관문 앞에서 냥냥 거리는 통에 정신없어서,
문을 열어줬더니..쪼르르 뛰어나가는...
얼마나 밖에 나가구 싶었으믄 저리두 서두르나 싶었는데,,
나가다 말고 또 냥냥거리길래 나가봤드니만
빌라 현관이 닫혀있다구 열어달란 소리였담 ㅡㅡ;;

사실, 컴터 오기로 한날이라서 놀아줄 시간은 없구해서
내보낸건데 그날 끔찍한 사건이 있었도다.
갑자기 들려오는 지랄맞은 소리 ㅡㅜ;;
고냥이 지탄 받는 이유중 하나가 그 소름돋는 울음 소리가 아니던가.
저러단 울 무달이 쫓겨날까 싶어서 나가봤뜨니만,
울 무달군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곳에 있었던것은
꼬질꼬질 뚱뚱한 젖소부인



이놈은 머하는 놈인고??
뇬인가??
젖소부인??
꽤나 꼬질꼬질하고 세상사에 시달린듯한 표정을
무달군이 가까이 가기라도 할라치믄
꽥꽥거리드만...

대체 왜 구러는걸까??



무달군과 젖소부인의 치열한 신경전~!!!
크아악~ 거리는데 소름이 쫘악~
무달군은 그저 놀고 싶어 저러는건데,
쯔쯔...




좀더 밝게 찍힌 사진.
울 무달군 띵띵한게 여실하게 보여지는구낭~
여러가지 추측을 해보건데,

1. 젖소부인의 퉁퉁한 몸을 보믄, 무달군이 사고쳤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흠...구렇다믄???
여태 머하다 이제 나타냐나구 바가지 긁는겐가?

2. 영역싸움.
젖소부인이 종종 우리 집 앞 쓰레기를 덮치기는 하지만,
젖소부인 영역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꾸,
여긴 무달이가 사니까, 당연히 무달군 영역 아니겠어?
간큰 뇬, 다시 나타나기만 해봐랏~



담벼락 위로 휘리릭 도망가더니,
내가 가까이 가지 못하는걸 아눈지, 저 끝에서
조용히 발광하구 있더군...
번쩍~!!!

그 후로도 한시간이나 더 밖에 있던 무달군은,
참치 캔으로 유혹하니 바루 들어오더군~
ㅡ.,ㅡ;;;
난 안 굶겼단 말이얏~!!!

'고양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준비 할때 무달군은...  (0) 2003.11.15
날아라 무달~~  (0) 2003.11.14
[11月 7日 : 무달군]  (0) 2003.11.13
[11月 8日 : 무달군]  (0) 2003.11.13
고양이에게 먹여서는 안될 식물  (0) 2003.11.13
Posted by zio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