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도 많이 자라서 이젠 슝슝 빠진다죠.
털도 좀 잘라줘야하는데 너무 추워서,
캔이 없어서 미루고 있네요.
이쁜데,,, 눈코입에 붙는게 너무 많다보니, 미용이 가능한 녀석이다 보니
그래도 일년에 두 세번은 밀게 되네요.
아마도 다음 업뎃은 미용기념? ^^
풍성한 모드로 한번 찍어줘야하는데
모델기질은 없는지라 이쁘게 찍기 어렵더만요.
괜찮아요. ^^
2003. 12. 09
가만히 앉아
오늘은 며칠일까,
녀석이 떠난지 얼마나 된걸까.
난 얼마나 빨리 잊어버린걸까.
잊어버려서 속상한데,
생각나면 왜 눈물만 나는걸까.
읽지 말것을 그랬나보다.
평소 누워있던 자리가 아닌 곳에 힘없이 누워있던 그녀석에게
좀더 얘기를 해줄것을...
출근하는 남편편에 보내야하는데 늦지 않게 하려고 종종거리다가
울지도 고개를 들지도 못하는 녀석에게
건강해져서 오라는 무리한 부탁을 하며,
괜찮아, 괜찮아 질꺼야.
눈만 겨우 뜨고 있는 녀석을 향해
몇번 더 쓰다듬어 주지 못하고 보낸게...
두고두고 기억이나서 자책하게 만들겠지.
그래도 난 그렇게라도 널 기억할래.
마음 아픈 방법이지만, 난 그렇게라도 널 기억할께.
괜찮아. 또 한동안은 잊고 있을꺼야.
그러다 생각이 나면 울게 해줘.
너 없이 울어본적이 없었는데, 네 위로가 받고 싶은 나의 투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