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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7 1
2010. 11. 27. 00:38
사진 안올린지 일년이나 된다.
그 사이 이 카테고리도 비어있었고...
훈씨는 조용한 편이라 종종 있는지 확인을 해야하고,
잃어버린적도 있어서 문 열고 닫을때마다 체크를 한다.
미용 후 추워서인지, 외로워서인지 자주 들이미는 녀석,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하나를 더들여볼까란 생각에
카페에 들러봤다.
저마다 사연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그 아이들의 아픔까지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는 생각에, 창을 닫고 만다.
훈아ㅡ 미안해.

온인 훈이와 하루에 한 번은 뽀뽀도 하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준다.
그리고 하루에 서너번은 훈이가 그랬어~ 라고 하지도 않은일을 뒤집어 씌우곤 한다.
그럴때마다 온이편을 들어줘야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다소 냉정한 난,
엄마가 봤는데 훈이가 안그랬어라며 훈이편을 들어줬다.

늘 거실 소파에서 혼자 잔다. 그러다,
새벽에 온기가 그리워서 (문이 열리길 앞발로 밀어보고는 꿈쩍 앉는) 안방문앞에서 애처롭게 울기도 하더라.

오옹, 그러고 보니 친구가 수놓은 훈씨얼굴은 아직도 액자에 끼워놓지 못했고나.
그나저나 어디 뒀을까. 찾아서 방학이 되면 액자부터 해줘야지.

무달인 그림액자도, 자수액자도 커다랗게 있고만 훈씨는 그거 하나도 못해주고 있었다니 더 미안해지네.
퇴근해서 단 몇분이라도, 출근전에 단 몇초라도 안아주고 쓰다듬어서 네가 있어줘서 고맙다고 해줘야지.
온이에게도 그리 가르쳐야지.

여전히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낯설로 때론 두려운 존재인것 같다.
휴~
이웃집 고양이들도 잘 지내고 있을까?
나조차도 훈씨 안부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데 말이닷.

뒤적뒤적...

느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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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io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