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5. 22:03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반올림 1)

저자
이경혜 지음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 2004-04-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중학교 3학년 유미는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재준이의 일기를 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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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 덕분에

저자
이경혜 지음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 2011-03-1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열여덟 열아홉, 저만큼 결승선이 보이는 나이 [그 녀석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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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

베스트프렌즈 :

베스트는 최상급의 말이다. 한번 베스트프렌드였던 친구가 비교급으로 물너날 수는 없다. 친구 사이라도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왜나면 그것은 한때 최상급 이었던 것을 망가뜨리는 일이니까. 수연은 민재와 헤어짐으로써 적어도 자기들이 베스트 프렌드였다는 사실을 망가뜨리지는 않았다.

 

Reading sexy! :

책 읽는 게 섹시하다는 말을 가슴팍에 떡 붙인 채 정신없이 책을 읽는 여자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그럴 수 있는 여자라는 건 세기자 경우일 것이다. 완전히 멍청해서 그 말이 무슨 말안지도 모른 채 책을 읽는 경우이거나 그 말이 마음에 들어서 그 옷을 입었지만 그 사실을 잊고 책을 읽는 경우, 그도 아니면 정확한 목적 아래 그 옷을 입고, 보란 듯이 책을 읽는 경우.

민기는 학원강의를 빼먹고 시내에서 영화를 보고 집으로 오는 지하철안에서 연저를 만난다. "야, 이 멍청아, 내려야지, 뭐 해?"

"독서라는 행위 자체가 섹시한 거야"

 

학도호국단장 전지현 :

불평이 무엇인가? 그 아이의 국가관은 웬만한 군인이나 경찰 못지않게 철저했다. 투덜거리던 애들도 지현이가 옆을 지나갈 때면 입을 다물었다. 입을 다물뿐만 아니라 그 순간만은 눈빛을 반짝이며 진정으로 투철한 국가관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지현이의 국가관에 감응을 받아서가 아니라 지현이의 매력에 넋이 나간 탓이었다.

 

그녀석 덕분에 :

나는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혔다. 공부에 지쳐 집에 돌아온 대한민국 고3 중에 자기가 그 집 아들인지 아닌지 집에서 다시 시험을 쳐야 하는 사람 있으면 어디 한번 나와 보라고 해라! 나는 머릿속에 고압전류가 흘러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그 녀석 역시 나와 똑같이 씩씩대고 있었는데 그 모습에 어찌나 '나'다운지 저절로 혀가 내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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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io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