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4. 22:17

처음 파란화면을 대할땐

쓰기만 했다.

누군가의 글도 열심히 읽긴 했지만

그보다는 쓰는게(토해내는게) 더 많았다.

 

점점

 

사진이 글을 대신하고

 

'일상'이 주는 편안함에

 

토해낼게 없어진 모양.

 

가끔은 답답한 마음

어딘가에 풀어보고자, '쓰기'버튼을

누르려 전원을 켰다가도

다른일에 빠지기 일쑤다.

 

다른이의 일상을 엿보고 혼자 궁시렁거린다든지

여행기나, 맛집탐방기를 읽는다든지...

항상 하는 일은 다르지만

무튼, 그러다 전원을 끄기 직전

 

생각이 난다.

 

맞아, 할말이 있었지.

 

하지만 여전히 덮어놓고 만다.

그 생각조차 일상의 일부분일테니, 언젠가는 튀어나와 괴롭히겠지만

지금은 잊어버릴테다.

 

1. 은행 - 작년에 떠들석했던 지방의 모 은행에 맡겨둔 적금을 무사히 찾고, 잊어버렸는데

이자준단다... 무튼 꽁돈이 생기는거다.

2. 치과 - 제작년 정기검진때 들은 잔소리가 무서워, 치과 다니는 척이라도 해볼까. 당장

불편한게 아니니 안가진다. 우웁;;; 드릴소리 환청이 들렸어!

3. 냉장고정리 - 홈쇼핑을 보다가, 정리의 달인 블로그를 보다가 드디어 결심했다.

그게 얼마 못가리라는거 자알~! 알지만 그래도 비움을 해볼테다.

그외에

운동등록이라든지

취미생활갖기라든지...

책을 빌릴수 있는 곳을 알아본다든지...

할일은 많고나

하고픈말이 많은것처럼...

 

아, 맞다.

 

생각났다.

 

읽던 책 얘기가 하고 싶었다.

'빨간 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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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ionis